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추가
출판사소개 도서목록 추천도서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고객센터 이벤트







  전체보기
  인문/사회
  역사/인물
  문학/수필
  경영/경제
  외국어
  청소년
  전집
  여행/지리

⊙ 동영상 책 소개
인문
역사
문학
청소년
외국어


⊙ 게시판
기사 스크랩
기획/원고 모집


⊙ 동영상 강의, mp3 다운
KJ샘의 생생한 영문법 20강
혼자 배우는 중국어 회화
하지메루 일본어
회화를 위한 거꾸로 영문법
문화로 배우는 오모시로이 일본...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자
일본어 쉽게 말하기
한 눈에 익히는 기초 일본어
서바이벌 중국어
장면으로 배우는 오모시로이 일...
중국어 설청사 일체_발음, 기본...
중국어 설청사 일체-종합편




제목 <서평> 동서기담
작성자 아키옵터릭스 등록일 2016.01.13 17:56:10
내용


기이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를 끈다. 일반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이야기라고 믿진 않더라도 적어도 이야기 안에서는 꽤 그럴 듯 하다. 때로는 간담이 서늘한 공포를 선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긴 여운을 주기도 한다. 인간의 상상력이 온갖 기이한 이야기로 전이되고 그것이 전해지면서 골격을 갖추고 보다 극적으로 다듬어진다. 그런 기이한 이야기를 동서양 함께 살펴보면 어떨까.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간혹 있지만 맥을 같이 하는 비슷한 주제의 동서양 기담을 함께 소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동서기담>은 그런 흔치 않은 구성으로 기이한 이야기를 담았다. 기이한 이야기 자체도 흥미롭지만 비슷한 주제를 동서양은 어떻게 각각 담았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각각 워낙 짧은 이야기여서 몰입하기 무섭게 이야기가 끝나는 건 아쉽지만 그래서 부담 없이 여러 기담을 만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기이함은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수수께끼같은 기이함이 아니라 환상동화 같은 기이함이다. 총 49개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동서양 기담을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그 두 배 정도의 기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픽션도 있지만 실화처럼 다가오는 기담도 있다. 저자가 지은 기담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여러 자료에 있는 이야기를 추려 정리해서 담은 것이어서 그 기이함이 왠지 더 그럴 듯 하다. 책에 실린 몇몇 기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방귀 명인」에서는 동서양의 방귀 명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히라가 겐나이(1728~1780)는 모든 소리를 방귀로 흉내냈다고 한다. 자기 의지에 따라 원할 때 방귀를 끠는 것도 신기하지만 모든 소리를 흉내낸다고 하니 그 능력이 대단하기도 하면서 도대체 어떤 식으로 흉내냈을 지 감이 안 온다. 그런 희귀한 방귀 능력을 가진 자가 약 100년 후 프랑스에서 나타난다. 1891년 물랑루즈 음악감독을 찾은 한 남자는 자신의 생리적 특기를 뽐냈다. 그의 생리적 특기란 항문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다시 배출하는 것이다. 그것 뿐만 아니라 방귀 연주도 가능하다. 유명한 샹송 가수 회상록에 그가 등장하는 것 보면 그의 특기가 다소 부풀려질 순 있더라도 실존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의 기이한 특기가 쇼에서 선보이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민망한 부위여서 어떻게 쇼에서 특기를 선보였는지 그것자체로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을 것 같다. 더러우면서도 방귀 이야기는 원초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특히 아이들이 방귀 이야기만 하면 재미있어 하는 것과 같다.


「자기상 환시」는 자신의 모습을 마치 제 3자가 되어 바라보는 현상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기타 오사무는 방문을 열었는데 책상에 앉아있는 자신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얼굴을 자세히 확인하려 하자 그 모습은 사라진다. 그것은 오사무의 분신이었고 분신을 본 오사무는 얼마 뒤 죽는다. 괴테(1749~1832)도 21세 때 비슷한 경험을 한다. 산책하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자기처럼 생긴 남자가 말을 타고 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낯선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8년 뒤 괴테는 8년 전에 자신이 보았던 그 남자의 복장을 한 것이다. 즉 괴테는 미래의 자기 모습을 본 것이다. 가장 익숙한 듯 하면서 낯선 사람은 자기 자신일 수 있다. 거울을 통해 평면적인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건 자신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투영일 뿐이다. 온전한 자신을 볼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은 자신이다. 이야기 속에서 자기상 환시는 곧 다가올 죽음을 알려 주거나 미래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기이한 상황이다. 어떤 경우든 자기상 환시는 두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더 기이하다. 책은 짧은 호흡으로 부담없이 동서양 기담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현실에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기이함이지만 책속에서의 동서양 기담 여행은 흥미롭다.
링크 http://cafe.daum.net/liveinbook/Qin/27069
첨부파일 down

ㆍ이름 :    ㆍ암호 :    ㆍ인증키 :   ←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찾아오시는 길
주소 : 서울 도봉구 쌍문동 523-21 나너울카운티 1층 / 이메일 : am@amhbook.com
대표 전화 : 02-998-0094 / 편집부1 : 02-998-2267, 편집부2 : 02-998-2269 / 팩스 : 02-998-2268 사업자등록번호 : 217-90-35660
copyright ⓒ 2004 어문학사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book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