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추가
출판사소개 도서목록 추천도서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고객센터 이벤트







  전체보기
  인문/사회
  역사/인물
  문학/수필
  경영/경제
  외국어
  청소년
  전집
  여행/지리

⊙ 동영상 책 소개
인문
역사
문학
청소년
외국어


⊙ 게시판
기사 스크랩
기획/원고 모집


⊙ 동영상 강의, mp3 다운
KJ샘의 생생한 영문법 20강
혼자 배우는 중국어 회화
하지메루 일본어
회화를 위한 거꾸로 영문법
문화로 배우는 오모시로이 일본...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자
일본어 쉽게 말하기
한 눈에 익히는 기초 일본어
서바이벌 중국어
장면으로 배우는 오모시로이 일...
중국어 설청사 일체_발음, 기본...
중국어 설청사 일체-종합편




제목 <서평> 노자의 다르지만 같은 길
작성자 aspire 등록일 2016.01.22 09:59:58
내용

돌이켜보면 젊은 나의 성정(性情)은 공맹(孔孟) 보다는 노장(老莊)에 더 이끌렸다. 공맹의 성명(性命)은 우주의 본체가 유한한 개별적 사물에 내재하여 본질을 이룬다고 보고 인과 예를 중시하지만, 노장의 천도(天道)는 우주의 무한한 본체를 무욕물화(無欲物化)의 자연무위(自然無爲)로 풀어낸다. 20대 당시의 니힐(nihill)한 나에겐 유학(儒學)이 질식할 듯한 답답함이요 구속이었다. 이에 비해 노장의 본지(本旨)와 대의(大義)는 여백이 넘쳐난다. 도덕경 25장을 보면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라 하여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함(자연)을 본받는다고 하였다.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는 것은 꾸밈과 걸림이 없는 자유로움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도시가 잿빛이어도 내 마음이 그나마 가끔씩 유유창천(悠悠蒼天)할 수 있는 것은 다 노자의 도덕경을 가까이했기 때문 아니겠는가..


필부가 도덕경에 대해 언급을 한다는 자체가 반문농부(班門弄斧)의 우를 범하는 듯하다만... 천지만물의 생성과 화육, 순행과 질서를 주재하는 우주의 무한한 본체를 동양적 사상으로 이해하려면 노학(老學)과 주역이 최고가 아닐까 조심스레 매김해 본다. 이런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좋은 말이 엄청 많아 뽀대나게 거들먹(?)거릴 수 있다. 가끔 검려지기(黔驢之技)의 부끄럼도 있지만 자주 애용(?)하는 몇몇 문구는 뿌듯함을 주기도 한다...^^ 천장지구(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천지는 장구히 존재한다. 천지가 장구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자기만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문장은 모든 존재와 어우러져 함께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숨어 있다. 그 얼마나 여백이 많은 지 배우고 또 배워도 대단하기만 하다.


참으로 귀하고 공부가 되는 책을 품에 안았다. 인천대 안성재 교수의 <노자의 다르지만 같은 길>인데 도덕경의 4대 판본을 비교한 책이다. 도덕경에 관심을 두다보니 여러 이본(異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공자도 아닌데 그것까지 깊이 알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저 요즘 출간되는 책들이 왕필본(통용본)을 근간으로 한다는 정도... 그러다보니 그 진정한 오의(奧義)에 대해 전문가들끼리 갑론을박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안 교수가 아예 4대 판본이라 하는 죽간본, 백서본, 하상공본, 왕필본의 내용이 매 구절마다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정리하고 분석하여 그 대의를 보다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네. 하지만 이 책은 도덕경의 세세한 자구 풀이에 중점을 둔 책이 아니다. 안 교수도 그 저술목적을 "기존의 왕필본과 다른 판본들 간에 어떠한 차이점과 공통점이 존재하는 지를 비교하는데 있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구성은 매 구절의 원문-독음-분석-미언(微言)-대의(大義)의 순서로 편집하였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그 노고가 확 와 닿더라. 참으로 복되도다... 노자에 천착하는 이에겐 소장가치가 충분한 그런 책이다. 헌 하오~~~

링크 http://blog.aladin.co.kr/aspire/8166907
첨부파일 down

ㆍ이름 :    ㆍ암호 :    ㆍ인증키 :   ←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찾아오시는 길
주소 : 서울 도봉구 쌍문동 523-21 나너울카운티 1층 / 이메일 : am@amhbook.com
대표 전화 : 02-998-0094 / 편집부1 : 02-998-2267, 편집부2 : 02-998-2269 / 팩스 : 02-998-2268 사업자등록번호 : 217-90-35660
copyright ⓒ 2004 어문학사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book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