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추가
출판사소개 도서목록 추천도서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고객센터 이벤트







  전체보기
  인문/사회
  역사/인물
  문학/수필
  경영/경제
  외국어
  청소년
  전집
  여행/지리

⊙ 동영상 책 소개
인문
역사
문학
청소년
외국어


⊙ 게시판
기사 스크랩
기획/원고 모집


⊙ 동영상 강의, mp3 다운
KJ샘의 생생한 영문법 20강
혼자 배우는 중국어 회화
하지메루 일본어
회화를 위한 거꾸로 영문법
문화로 배우는 오모시로이 일본...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자
일본어 쉽게 말하기
한 눈에 익히는 기초 일본어
서바이벌 중국어
장면으로 배우는 오모시로이 일...
중국어 설청사 일체_발음, 기본...
중국어 설청사 일체-종합편

   게시판 / 기사 스크랩


제목 <한겨례> ‘국체’의 부활 꿈꾸는 아베의 근원을 찾아서
작성자 어문학사 등록일 2017.10.13 11:44:43
내용

한겨레 도쿄특파원의 아베정권 탐구
일제 통치교본 <국체의 본의> 번역돼
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 한국의 전략은?


아베는 누구인가-아베 정권의 심층과 동아시아, 길윤형 지음/돌베개·1만9500원
‘국체의 본의’를 읽다, 히토쓰바시대 한국학연구센터 기획, 형진의·임경화 옮김/어문학사·2만원


“도쿄에서 일본의 외교, 안보 전문가들과 만날 때마다 귀에 못 박히게 들은 질문은 ‘한국은 중국과 일본 중 어느 편이냐’는 것이었다.”
2013년 가을부터 올해 3월까지 도쿄 특파원을 지낸 길윤형 <한겨레> 기자가 그 기간에 “직접 보고, 느끼고,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베 정권을 알기 쉽게 설명해보겠다는 목적의식”으로 쓴 <아베는 누구인가>에서 털어놓은 얘기다. 한국은 지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들로부터도 꼭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 한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아니, 가야 할까?
지은이는 박근혜 정부 이후 더욱 꼬인 한일관계도, 그 불화의 시발은 ‘위안부 문제’였지만, 그 바닥 또는 안쪽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언제든 중국에 붙어버릴 수 있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략적 불신’”일 것으로 본다. “한국이 일본의 영향에서 떨어져 나가면 일본의 방위선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처음으로 한일해협으로 후퇴하고 만다. 이는 19세기 말 이후 일본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한반도 정책이 150여년의 세월을 거쳐 거대한 실패로 끝나게 됨을 뜻하는 것이다.” 최근 아베 신조 정권을 비롯한 일본 주류는 이 방위선, 메이지 시기의 실세 야마가타 아리토모(1838~1922)의 얘기로 치면 한반도 확보를 전제로 한 ‘이익선’ 지키기에 신경을 온통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은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가? 그런 것 같지 않다. 한국 정부는 미일동맹에 포섭돼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등 “강화된 미일동맹의 하위 파트너로 코가 꿰여” 주체적 대처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 지은이의 생각인 듯하다.

이 책은 아베의 사상적 근원, 성장과 집권·재집권 과정, 그리고 개헌, ‘위안부’, 일본인 납치문제, 미일·중일 관계, 아베노믹스 등을 두루 살핀다. 지은이도 지적했듯이, 아베가 주도해온 자민당의 헌법 개정 초안과 아베 내각 대다수 각료들이 회원인 일본 최대 우익조직 ‘일본회의’ 설립취지문 등을 보면 “그들이 꿈꾸는 바람직한 일본 사회의 모습은 천황을 중심으로 일본이 세계를 향해 위세를 떨쳐가던 메이지 시대의 일본”이다. 아베 1차 내각 직전, 그가 쓴 <아름다운 나라로>도 천황을 중심으로, 서구 개인주의를 불온시하고 일본 전통의 가부장제 가족과 국가를 중시하는 과거로의 회귀를 지향한다. 그의 이념·사상의 토대인 그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시절의 일본, 좀더 구체적으로는 도조 히데키 전시내각에서 상공장관·군수차관을 지낸 에이(A)급 전범 피의자 기시가 꿈꾸었던 일본에 가깝다.
<‘국체의 본의’를 읽다>는 그런 아베 정신세계의 뿌리를 보여준다. 이 책은 1937년에 일본 문부성이 편찬한 <국체의 본의>와 일제 때의 교육칙어와 군인칙유를 번역하고 거기에 옮긴이 형진의 한남대 교수와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가 해설을 붙인 것이다. <국체의 본의> 제1장 제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황조의 신칙을 받들어 영원히 통치하신다. 이것이 우리 만고불역(不易)의 국체이다. 그리고 이 대의를 기반으로 일대 가족국가로서 억조가 일심으로 성지를 받들고 명심하여, 능히 충효의 미덕을 발휘한다.”

<국체의 본의>가 발간되기 전해에 상공부 관리였던 기시는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에 파견돼 3년여에 걸쳐 그곳 총무청 실세로 만주국 건설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당시 일제 관동군 참모장 도조 히데키 등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다. 그 전해인 1936년에 황도파 청년장교들이 일으킨 2·26 쿠데타 이후 천황 절대권이 강화되고 천황 직속의 군부는 제어장치 없는 대외침략기관이 돼 폭주한다. 그 다음해에 <국체의 본의>가 발간됐고 중일전쟁이 시작됐다.
“진구(신공) 황후가 신라에 출병하시고 (…) 최근에는 일청·일러 전쟁도 한국병합도, 만주국 건국에 진력하신 것도 모두 위로는 아마테라스 대신이 이 나라를 하사하신 덕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국토의 안녕과 애민의 대업을 이루어 온 천하에 위광을 빛내고자 하시는 크신 마음의 표현에 다름이 아니다.” 대외침략도 식민지배도 천황의 은혜로 기리고, 반대자는 중형에 처했으며, 소극적인 동참자들을 차별하고 멸시했던 ‘국체’의 본의란 바로 “일본은 천황의 국가라는 말”(다카하시)이다. 일본은 패전 위기에 몰렸음에도 군국일본의 제1교의였던 이 국체를 수호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포츠담선언 수락을 3주나 미루다가 원폭투하의 비극을 자초했다. 조금만 더 일찍 수락했어도 원폭투하는 없었을지 모르고, 소련군의 대일참전도 한반도 분단도 없었을지 모른다.

해설자들 지적대로, 이번에 처음 한국어로 번역되는 이 허구적·신화적 통치담론인 <국체의 본의>는 과거에 실제로 실행됐을 뿐만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최대 300만부 이상 배포돼 군국일본 전쟁수행의 교본 구실을 한 이 책은 지금 여러가지 형태로 부활하고 있다. 아베가 얘기하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말부터가 <국체의 본의>에 나오는 ‘도요아시하라노미즈호노쿠니’(‘풍요롭게 갈대가 우거지고 영원무궁토록 벼 이삭이 영그는 나라’라는 의미. 일본의 미칭)에서 따온 것이다. 그의 개헌 초안과 부활한 ‘교육칙어’, 치안유지법을 떠올리게 하는 공모죄 법 속에도 ‘국체’는 살아 있다. 그 언설들은 아베뿐만 아니라 대다수 정치인들과 전현직 관료들, 재계·학계·문화계 인사들 입에 공공연히 오르내리고 있다. 국체를 신봉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교과서는 2001년 당시 학교 채택률 0.034%였지만 2015년엔 6%로 급상승하고 있고, 대중용 시판본은 70만부 넘게 팔렸다. 이런 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에 한국은 자기 전략을 갖고 있나?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링크 http://http://www.amhbook.com/board/multi_board_write2.php?id=bookstory&page=1&type=1269430641
첨부파일 down

ㆍ이름 :    ㆍ암호 :    ㆍ인증키 :   ←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찾아오시는 길
주소 : 서울 도봉구 쌍문동 523-21 나너울카운티 1층 / 이메일 : am@amhbook.com
대표 전화 : 02-998-0094 / 편집부1 : 02-998-2267, 편집부2 : 02-998-2269 / 팩스 : 02-998-2268 사업자등록번호 : 217-90-35660
copyright ⓒ 2004 어문학사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book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