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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 -목타르 루비스의 한국 종군기
   
목타르 루비스 지음
페이지수 : 200쪽
가격 : 13,000원
ISBN 978-89-6184-443-7
초판발행일 : 2017년 6월 13일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책소개
인도네시아인이 밝히는 6·25전쟁의 진실

한반도에서 벌어진 6·25전쟁 당시의 현장을 체험한 인도네시아 언론인의 수기이다. 이 책은 전쟁이 마무리되기 전인 1951년에 『한국에서의 기록(Tjatatan Korea)』으로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언론인상을 수상하였다.
인천상륙작전 직후부터 9월 28일 서울 수복에 이어, 10월 초 의정부 탈환작전에 이르기까지 전쟁터 곳곳에서 체험한 기록이 담겨 있다. 38선의 존재도 모르고 공포에 떨던 한국인들의 애환이 저자의 평화 저널리즘의 시각과 인류애의 관점에서 소상히 묘사되어 있다. 특히 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치학적 소견과 남북한 지도자들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6·25전쟁 이후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란의 초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숙독해볼 만하다.
저자ㆍ역자소개
저자 목타르 루비스(1922~2004)
인도네시아에서 유명 문필가를 수없이 배출한 수마트라 파당(Padang)에서 1922년에 태어났다. 폭넓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일간지 인도네시아라야, 월간 문예지 지평선을 창간하여 인도네시아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문학인으로서 그가 남긴 유명세 때문에 언론인으로서의 그의 업적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는 경향도 있지만 오늘날 젊은 세대 언론인들 사이에서 그는 여전히 위대한 언론인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


역자 전태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 초대학장 지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통번역학과 교수
차례
들어가며
머리말

제1장 여정의 시작: 자카르타-발릭파판-마닐라-오키나와
제2장 K-9 비행장과 부산
제3장 밀양에서 만난 필리핀 부대
제4장 빨치산 소녀와 부산행 열차
제5장 북한군 철모와 중앙청
제6장 의정부 탈환작전
제7장 6·25 종군기자들
제8장 한반도의 재앙
제9장 김일성
제10장 이승만

역자의 말
1951년 발레이 푸스타카 출판사 판 초판 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은 6·25전쟁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가?
인도네시아 종군기자가 밝히는 6·25전쟁의 진실

한반도에서 벌어진 6·25전쟁 당시의 현장을 체험한 인도네시아 언론인의 수기이다. 이 책은 전란의 와중인 1951년에 『한국에서의 기록(Tjatatan Korea)』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당시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언론인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오랜 기간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 역사를 경험한 아시아인의 관점에서 저술되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6·25전쟁을 강대국들의 약소국에 대한 간섭의 결과라고 보았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6·25전쟁의 경우처럼 어떤 한 국가가 강대국의 휘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그 국가와 민족은 파멸의 길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인이 본 6·25전쟁
저자가 직접 듣거나 본 기록을 통해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수백만 명의 인명이 희생된 6·25전쟁은 유독 잔인했다. 심지어 피난민으로 가장해 침투하는 북한군을 전혀 가려낼 수 없었던 유엔군은 방어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토록 전쟁은 잔인하고 처참한 것이었다. 정작 남북한 양측의 참혹한 피해를 방관하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외신기자들의 태도가 저자는 한탄스러웠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인의 속마음을 알아보고자 더욱 가까이 전쟁으로 시달리는 한국인들을 관찰하고자 했다. 그 덕분에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6·25전쟁의 실제 현장을 실감할 수 있다.


“기차역 주변에서 재물이 든 낡은 바구니를 옆에 끼고 잠든 나이든 피난민의 심정을 알고 싶었다. 그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바구니 속의 재물은 평생 그가 모은 것이었다. 길가에 떨어진 사과 껍질을 주워 게걸스럽게 입에 집어넣던 저 어린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누더기를 걸친 아이들이 추위에 얼굴이 파랗게 언 채 열차 창문 밖으로 버려진 귤껍질을 줍고 있었다. 녹색의 진한 콧물이 줄줄 흘러내릴 때마다 아이들은 혀끝과 팔뚝으로 콧물을 훔쳤다.” (본문 92쪽)

저자의 인도주의적 관점은 본문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한편, 6·25전쟁의 진실은 남과 북의 적대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밖의 강대국들의 다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민족 스스로는 대부분 남과 북을 갈라놓은 38선의 존재조차 잘 몰랐으며, 전쟁이 발발하자 영문도 모른 채 처절한 피난길을 헤매며 온갖 고통과 희생의 전쟁터에 내몰려야만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사문처럼 간명하면서도 생생하게 전쟁의 실제 현장을 기록하고 있어 독자들이 6·25전쟁의 실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남북한 지도자의 색다른 평가

우리는 대부분 김일성을 공산주의자로만 기억하고 있다. 그 이전의 김일성은 어땠을까? 저자의 취재를 바탕으로 김일성의 독립 투쟁기를 신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당시 남한에는 ‘김일성은 가짜’, ‘진짜 김일성은 사망했다’고들 했지만, 저자는 당시 김일성이란 이름이 한반도에서 큰 영향력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혜산진 기습작전에서 일본군을 물리친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남한의 지도자인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확실히 대비된다. 이승만을 한반도 최초의 신문사 창립에 동참하고, 조선 내에 친일 세력 확장을 반대하는 운동에도 가담한 지도자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데에는 미국의 영향이 컸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남한의 불안정한 치안 상태를 해결하는 데 이승만을 적절한 인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외국에 체류해 이방인이나 다를 바 없었던 이승만은 지지자보다 반대파가 더 많았다. 북한의 남한에 대한 침략은 결국 미국이 이승만을 적극 지원할 기회가 되었고, 이승만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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