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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예술가의 초상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 소설
   
제임스 조이스 지음
페이지수 : 352쪽
가격 : 15,000원
ISBN 978-89-6184-477-2
초판발행일 : 2018년 8월 17일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책소개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 소설
아일랜드 출신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제임스 조이스의 첫 장편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스티븐 데덜러스라는 인물이 유년기에서 청년기까지 성장 여정을 그린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이야기는 젊은 예술가의 상상력을 억압하거나 통제하고 위협하는 융통성 없는 사회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가둔 소년의 소외를 다루며, 그가 느끼는 점진적 환멸을 섬세한 필치로 보여준다. 또한 소설 구조의 중심이 되는 미궁(로)의 이미지들과 상징성을 띠는 언어, 3인칭 소설 형식을 취하는 등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
저자ㆍ역자소개
저자: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와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이 무렵 작가로서의 특출난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904년 노라 바너클을 만나 함께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함께 살았으며, 그곳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09년과 1912년에 마지막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는데, 이는 『더블린 사람들』의 출판을 주선하기 위해서였다.
『더블린 사람들』은 1914년 영국에서 마침내 출판되었다. 1915년 한 해 동안 조이스는 그의 유일한 희곡 『망명자들』을 썼으며,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1916년에, 『피네간의 경야』는 1939년에 출판되었다.『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출판된 해에 조이스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 취리히로 이사했으며, 조이스가 『율리시스』를 작업하는 동안 심한 재정적 빈곤을 겪어야 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파리와 스위스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다 1941년 1월에 조이스는 장 궤양으로 사망했다.

역자: 김종건
1999년 고려대 영어교육과 교수(영문학)
1979년 한국 제임스 조이스 학회 설립
1987년 제임스 조이스 저널 창간
현 고려대 명예 교수
현 한국 제임스 조이스 학회 고문
저·역서로는 『더블린 사람들』(2018, 어문학사), 『복원된 피네간의 경야』(2018, 어문학사), 『밤의 미로―제임스 조이스 〈피네간의 경야〉 해설집』(2017, 어문학사), 『수리봉―한 제임스 조이스 연구자의 회고록』(2016, 어문학사), 『율리시스(제4개역판)』(2016, 어문학사), 『제임스 조이스 문학 읽기』(2015, 어문학사) 외 다수가 있다.
차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역자 해설
중요 등장인물 소개
제임스 조이스 연보
출판사 리뷰
상상력을 억압하고 위협하는 융통성 없는 사회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가둔 소년의 성장 여정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제임스 조이스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는 본래 런던의 정기 간행물인 『에고이스트(The Egoist)』에 1914년 2월부터 1915년 9월까지 연재 형식으로 출간되었다. 이후 미국의 출판자 휴브쉬(B. W. Huebsch)가 1916년에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최초 단계는 1904년 초에 시작되었다. 당시 조이스는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이란 일종의 산문(논문)을 완성했다. 조이스에게 기고를 요청한 문예지 『다나』의 편집부원들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인쇄를 거절했다. 그 후 조이스는 당시까지의 논문을 개편하고, 이를 장편소설로 확장함으로써 『영웅 스티븐』이라 제목을 붙였다. 소설의 판본에서 조이스는 스티븐 다이덜러스(당시에는 그렇게 불렸다)가 예술가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유년시절부터 대학시절 이후까지 그 과정을의 진화를 답습할 의도였다. 이러한 계획은 그의 상상력을 분명히 포착했으니, 그 이유인즉, 조이스는 약 1년 반 동안 『영웅 스티븐』을 꾸준히 작업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1905년 6월에 작품이 절반가량 다다랐을 때, 그는 그 작업을 포기하고 말았다. 우리는 그의 이러한 결정에 대한 이유를 추측할 뿐이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그것이 파생했던 작품과는 최후의 형식에서 아주 먼 거리가 있다. 작품의 모더니즘적 성향은 그의 이야기의 양식과 중심인물의 의식과 관련해서 아주 두드러진다. 형식적으로 그리고 그것의 주제에 관한 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영웅 스티븐』보다 오히려 『더블린 사람들』과 유사하다. 그럼에도 초기 작품의 요소들이 사방으로 눈에 띄게 남아 있다. 그의 선행 작품처럼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예술가 스티븐 데덜러스(본질적으로 『영웅 스티븐』에 등장하는 인물과 같고, 그의 이름이 약간 수정되었을 뿐이다)의 생활을 그의 초등, 중등 및 대학 교육을 통한 유년에서부터 그가 아일랜드에서 출발하는 저녁까지 차례로 기록한다. 그러나 『영웅 스티븐』과는 달리, 이 작품은 스티븐의 생활을 자세히 연속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며 자연주의적 압박을 회피한다. 대신에 그것은 행동을 불연속적 에피소드로 분쇄함으로써, 현현적(顯現的) 사건들을 하나하나 제시한다. 서술은 장에서 장으로, 심지어 장면에서 장면으로 돌연히 이동함으로써, 그들 간의 연관성은 독자가 책임 지도록 내맡긴다. 그러나 총체적 서술은 주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야기는 젊은 예술가의 상상력을 억압하거나 통제하고 위협하는, 융통성 없는 사회로부터의 스티븐의 더해 가는 소외를 다룬다. 서술은 아일랜드 가톨릭 사회의 중심 제도들, 가족, 교회, 민족주의 운동 등에 대해 그가 느끼는 점진적 환멸을 자세히 기록한다. 능숙하도록 조화롭게 편성된 장들의 연쇄 속에, 스티븐에게 각 제도는 억압적이고 억제적인 힘을 느끼게 한다. 그리하여 비평가들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한 모범적 모더니스트 작품으로, 분명히 초기의 예술적 인습들로부터 이탈된, 한 도덕적 가치로서의 심미적 비전에 이바지하는 작품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내적 독백(interior or internal monologue)’의 기법
한 등장인물의 마음속 생각에 대한 진행의 감각을 독자를 위해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서술 기법이다. ‘내(심)적 독백’은 논리적 전환, 구문적 및 문법적 정확성, 또는 연속적 인식의 진전에 구애됨이 없이 심상과 개념의 연속을 통한 의식을 표출한다. 내적 독백의 외견상 무정부적 구조는 한층 전통적 서술 접근보다 독자의 주의와 해석의 기술에 보다 큰 요구를 두지만, 그것은 또한, 등장인물의 보다 한층 친근한 표현이기도 하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기법은 이른바 ‘간접 내적 독백(indirect interior monologue: 3인칭으로 된, 저자에 의해 서술된 과거 시제의 의식)’으로, 저자가 계속 작품 속에 나타남으로써,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그의 의식을 외부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한다. 이는 ‘교양 소설(Bildungsroman)’의 완벽한 기법의 하나로, 잇따른 『율리시스』의 지배적 기법인 ‘직접 내적 독백(direct interior monologue)’과는 구별된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중심이 되는 이 기법은 우리의 마음을 통하여 움직이는 비조직적, 비논리적 연속의 사고(思考)들이나 이미지들을 기록한다. 이때 작가는 등장인물이 생각하는 바를 단순히 서술하는 대신, 마치 자신이 그 인물의 마음속에 있는 듯 글을 쓴다. 그 결과는 ‘내적 독백’ 또는 마음의 직접적 인용이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주인공의 실질적 ‘행동(action)’이 일어나고 그의 마음을 통하여 이야기 줄거리가 전개되는 형식이다. 스티븐 데덜러스의 모험은 감정적 및 지적 성질을 띰과 아울러, 참된 갈등은 그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사고(思考)가 곧 ‘행동’이 된다. 그가 행하고 보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의 심적 갈등은 보통 극화되지 않는다. 모든 연결 및 회상들과 함께 외적 사건이나 상황은 스티븐의 마음속에 거의 동시적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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