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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 -가려진 피해자들의 역사를 말하다
   
우에노 지즈코 · 아라라기 신조 · 히라이 가즈코 엮음
페이지수 : 456쪽
가격 : 23,000원
ISBN 978-89-6184-958-6
초판발행일 : 2020년 8월 28일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책소개
이 책은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라는 관점에서 점령군 ‘위안부’와 일본군 ‘위안부’의 위치를 살핀다. 또한 전쟁 상황에서의 비대칭적인 권력관계 속에서 연애, 매춘, 강간을 연속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여성의 에이전시(agency)와 관련지어 논의한다.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는 주의 깊은 공감적 청자(audience)가 위치하여 증언을 가능하게 하며 피해자의 에이전시에 대해서도 다루는, 인간과 인간이 만드는 복잡한 역사를 섬세하고 치밀하게 비교사의 관점에서 전쟁과 성폭력을 다룬다. 이 책은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라는 시도로 전쟁과 성폭력 연구에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다.
저자ㆍ역자소개
엮은이
우에노 지즈코上野千鶴子
1948년생으로 도쿄 대학 명예교수이다. 인정NPO법인 위민스액션네트워크(WAN) 이사장이며 전공은 사회학, 젠더 연구이다. 저서로는 『내셔널리즘과 젠더』(1998, 개정신판 2012), 『케어의 사회학―당사자주권의 복지사회로』(2011) 등이 있다.

아라라기 신조蘭信三
1954년생으로 조치上智 대학 총합글로벌학부 교수이다. 전공은 역사사회학, 전쟁사회학이다. 저서 및 논문으로는 『제국 이후의 사람의 이동―포스트콜로니얼리즘과 글로벌리즘의 교차점』(편저, 2013), 『구술사의 전개와 과제』(2015) 등이 있다.

히라이 가즈코平井和子
1955년생으로 히토쓰바시一橋 대학 사회학연구과 강사이다. 전공은 근현대여성사, 젠더사이다. 저서 및 논문으로는 『일본 점령과 젠더―미군・매춘부와 일본여성들』(2014), 『미군 점령하 일본에서의 젠더 정치학』(2016) 등이 있다.


집필자
야마시타 영애山下英愛 분쿄文教 대학 문학부 교수
기노시타 나오코木下直子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사회이론・동태연구소 연구원
오카다 다이헤이岡田泰平 도쿄 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
챠조노 도시미茶園敏美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 산업사회학부 강사
이노마타 유스케猪股祐介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사회이론・동태연구소 연구원
히구치 게이코樋口恵子 도쿄 가정대학 여성미래연구소 소장, 동 대학 명예교수
히메오카 도시코姫岡とし子 도쿄 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명예교수
나리타 류이치成田龍一 니혼日本 여자대학 인간학부 교수
사토 후미카佐藤文香 히토쓰바시 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교수


옮긴이
서재길
국민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이다. 전공은 한국 근대문학이다. 저서 및 역서로는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편저, 2011), 『사할린 잔류자들』(역서, 2019), 『대학이란 무엇인가』(역서, 2014) 등이 있다.
차례
들어가는 말 ―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를 향하여

서장┃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의 관점 우에노 지즈코
머리말 ― ‘성폭력 연속체’
1. 성폭력의 이야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2. 전쟁이라는 문맥 아래
3. 구조적 폭력과 조선인 ‘위안부’의 위치
맺음말 ― ‘역사의 구멍’

제1부 ‘위안부’를 말하는 방식

제1장┃한국의 ‘위안부’ 증언 청취 작업의 역사: 기억과 재현을 둘러싼 노력 야마시타 영애
머리말
1.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 증언집 1, 2
2. 생존자들과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 증언집 3
3. 증언과 구술사 사이에서 ― 증언집 4~6
맺음말

제2장┃‘강제연행’ 담론과 일본인 ‘위안부’의 불가시화 기노시타 나오코
머리말
1. ‘강제연행’ 담론 ― 일본의 가해를 고발하는 프레임
2. ‘위안부’ 문제의 담론 구성 ― 1990년대 초기 운동의 특징을 통해
맺음말

제3장┃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성폭력: 강제성과 합법성을 둘러싼 갈등 오카다 다이헤이
머리말
1. ‘위안부’ 강제성의 입증과정
2. ‘위안부’ 제도의 위법성을 둘러싸고
3. 지역 연구로의 전환
4. 불확실성과 사실 인정
맺음말

제4장┃병사와 남성성: ‘위안소’에 간 병사 / 가지 않은 병사 히라이 가즈코
머리말
1. 분석 대상과 방법
2. ‘위안소’를 만든 쪽의 계산=병사의 통제
3. 병사들에게 있어서 ‘위안소’ ― 왜 ‘위안소’에 갔던가
4. 병사는 ‘위안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나
5. ‘위안소’에 가지 않았던 병사
6. 병사와 남성성
맺음말

제2부 이야기할 수 없는 기억

제5장┃섹스라고 하는 접촉지대: 일본 점령의 경험에서 챠조노 도시미
머리말
1. 점령군 위안시설 설치와 ‘방파제’로 선별된 여성들
2. 점령정책의 결과로서의 빵빵의 출현 ― 방파제에서 범죄자로
3. 본고의 분석개념과 분석방법에 대하여
4. 강간/매매춘/연애/결혼에 있어서의 생존전략
5. 성폭력 연속체로서의 강간/매매춘/연애/결혼
맺음말

제6장┃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성폭력 피해자: 만주 인양자의 희생자 담론을 독해하다
이노마타 유스케
머리말
1. 집단 자결
2. 소련군과의 ‘거래’
3. 전시 성폭력은 어떻게 이야기되기 시작했나
맺음말

제7장┃인양 여성의 ‘불법 임신’과 전후 일본의 ‘중절의 자유’ 히구치 게이코
머리말
1. 인양 여성의 성피해
2. 일본 정부의 즉시 대응
3. 피해 여성과 지원자들
4. 전후 일본의 ‘중절의 자유’
맺음말

제8장┃나치 독일의 성폭력은 어떻게 불가시화되었나 히메오카 도시코
머리말
1. 종전 직후 ― 비교적 솔직하게 이야기되다
2. 동서분단부터 1980년대까지―성폭력의 터부화 및 불가시화의 진전
3. 1990년대 이후 ― 성폭력에 대한 주목
맺음말

제3부 역사학에 대한 도전

제9장┃성폭력과 일본 근대역사학: ‘만남’과 ‘만나지 못함’ 나리타 류이치
머리말
1. 일본 근대역사학과 성/성폭력
2. 성폭력을 둘러싼 일본 근대역사학의 역사
3. 구술사와의 ‘만나지 못함’
4. ‘전회’를 둘러싸고

제10장┃전시 성폭력 피해를 듣는다는 것: 『황토 마을의 성폭력』을 단서로 아라라기 신조
머리말
1. 과제의 설정, 문제의 소재
2. 전시 성폭력/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증언
3. 전시 성폭력 피해를 듣는다는 것―이시다 요네코 등의 청취 실천
4. 이시다 팀의 청취 실천의 현재적 의의
맺음말

제11장┃전쟁과 성폭력: 이야기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사토 후미카
머리말
1. 구축된 성폭력 이야기
2. 전시의 성적 관계의 연속성
맺음말 ― 성폭력 연속체 가운데에서

후기
한국어판 후기
역자 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라는 관점에서 점령군 ‘위안부’와 일본군 ‘위안부’의 위치를 살핀다. 또한 전쟁 상황에서의 비대칭적인 권력관계 속에서 연애, 매춘, 강간을 연속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여성의 에이전시와 관련지어 논의한다. 전쟁과 성폭력에 관한 연구는 1991년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학순 할머니가 실명을 밝히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재판을 제소함으로서 시작되었다. 이로써 1991년부터 전시 성폭력은 역사학에서 다루는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세계 각지로 전시 성폭력 실태 연구가 진전되었으나, 전쟁과 성폭력 연구는 기억과 증언이라는 어려움이 있다. 성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경험이 비대칭적이며, 가해자도 피해자도 기록을 사실로서 남기는 경우가 드물다.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는 증언이 억압되어 침묵함으로써 가해 사실이 면책되지 않도록 비교사의 관점에서 기억과 증언을 다룬다.

성폭력 피해의 이야기는 어떻게 가능해지는가.
증언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은 어떠하며, 무엇이 이야기되고 무엇이 이야기되지 못하는가.
여기에 이야기를 듣는 이는 어떻게 관여하며 이야기는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며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는 아래의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정면으로 마주한다. 첫 번째로는 전쟁에 수반되는 성폭력에 대해서 “통제가 불가능한 전시하에서 일어나는 병사의 일탈 행위”가 아닌 강간이 전쟁에 수반되었음을 말한다. 두 번째로는 기억 속에서 말할 수 있는 경험과 끝내 말할 수 없는 경험으로서의 ‘선택적 망각’ 속에서 다음 세대로 국민적 기억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하는 과제에 직면한다. 세 번째로 비대칭적인 성 규범에 대해 묻는다. 가부장적 젠더 규범에서는 피해자가 ‘빈틈을 주었다’고 책망을 당하고 ‘유혹자’로 구축되어 도리어 ‘수치’를 의식하게 되기에 피해자가 침묵함으로써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지 못한다.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는 주의 깊은 공감적 청자(audience)가 위치하여 증언을 가능하게 하며 피해자의 에이전시(agency)에 대해서도 다루는, 인간과 인간이 만드는 복잡한 역사를 섬세하고 치밀하게 비교사의 관점에서 전쟁과 성폭력을 다룬다. 이 책은 제3부로 나눠진다. 제1부「‘위안부’를 이야기하는 방법」에서는 증언과 기억에 관련된 문제를 다루며 제2부 「이야기할 수 없는 기억」에서는 무엇이 이야기를 억압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그 이면을 드러낸다. 제3부 「역사학에 대한 도전」에서는 방법론적 과제와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 책은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라는 시도로 전쟁과 성폭력 연구에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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